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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자
Z앵커
엄마의 꿈-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나의 카페 오픈하기,나의 꿈-연기학과를 졸업하고, 멋진 배우 되기

더위가 물러가고 걷기 딱 좋은 요즘입니다.
여행 세포가 몸을 간질거리는 이 가을에 특별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바로 엄마와 함께하는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딸을 위해 엄마는 어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으셨는데요.

문득 내 꿈을 돕는 것이 아닌,
‘엄마가 원하는 삶이, 꿈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이번 여행의 테마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꿈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선택한 여행지는 ‘영주’입니다.

엄마가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꿈과 미래를 발견하고
힘껏 응원하기로 약속한 ‘엄마와의 꿈 여행’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꿈을 꿀 수 있다면 꿈을 실현할 수도 있다 -월트 디즈니-
Day 1,오늘의 일정-1.부석사,2.점심(홍삼품은낙지),3.소수서원&선비촌,4.숙소(아지펜션),5.저녁(나드리),6.카페(하망주택)

1.부석사

부석사
↑부석사 도착! 가을비가 오려나~
날씨는 안 좋았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은 항상 기분이 좋다!
입구에서 사이좋게 한 컷
↑입구에서 사이좋게 한 컷!
신라 문무왕 16년(서기 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4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다.
교과서에서 봤던 그 장소를 직접 영접하는 마음이 은근히 설렌다.
사찰 입구에 있는 울창한 숲길에서의 산책은 힐링 포인트
숲길을 지나 계단 따라 올라가면 무량수전에서 전체 풍경을 볼 수 있다.
소백산맥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이 정말 좋다!
부석사
부석사 소원탑
↑우리가 쌓은 소원탑은 무엇일까?
꿈을 향한 여행인 만큼
여행의 시작에서 소원 빌기!
혹시 날 위해…? 엄마 무슨 소원 빌었어? 비밀이야~

2. 홍삼 품은 낙지

인삼 왕갈비탕
↑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을까?
뜨끈한 갈비탕으로 배 든든하게 채우고
소화시키러 가보자고~

3. 소수서원&선비촌

소수서원과 선비촌
TIP.1 관람권 한 장으로 소수서원과 선비촌 모두 입장 가능하다!
TIP.2 사는 지역 이름이 ‘주’로 끝나면 할인!
영주, 경주, 전주… 우리가 사는 지역은 예외였다. ㅜㅜ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8곳의 서원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입구 쪽으로 들어가면 꽤 오래된 수령의 키 높은 소나무 군락지가 먼저 반겨준다.
실제 소수서원의 가장 중심에 있는 명륜당 건물 안쪽으로 보면 검은색 바탕의 편액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 적힌 글자가 바로 ‘소수서원’이고, 실제 명종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선비촌에서 선비 본 썰 푼다,우리 사이 좋아요,고무신, 기와집…신기한 거 투성이,여기서 퀴즈! 선비촌에 사는 고양이 이름은 뭘까요? 정답은… 선비
영주 선비촌은 선현들의 학문 탐구의 장소 및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하여,
우리 고유의 사상과 생활상의 체험 교육장으로 설립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선비들의 당시 생활상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심을 얻고 있는 곳이다.
이리 오너라~ 소리가 절로 나오던 이곳 나 혹시 전생에…?!
↑ 드라마 '해치'의 촬영 장면
평소에도 연기를 공부하는 나를 위해 엄마는 전국 방방곡곡의 드라마 촬영지를 데려가 주셨는데, 이곳 선비촌은 드라마 ‘해치’ 촬영장소였다.
이번에도 나를 위한 엄마의 배려! (감동)

다음에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한옥 숙박 체험을 해보고 싶다.
다시 찾아야 할 여행지 1위로 영주를 찜했다.

4. 아지펜션

아지펜션
도착하니 마중 나와 있던 고양이가 사랑스러웠던 공간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논 뷰가 마음까지 뻥 뚫리게 만들었다.

5. 나드리

나드리 쫄면
영주 여행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던 ‘나드리’ 쫄면의 면이 두껍고 특이하게 단무지 하나가 들어있었다. 쫄면에 돈가스는 빠질 수 없지, 옛날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었다.
바리스타가 되어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엄마의 꿈을 알게 된 건 1년 전이다.
카페 다니는 걸 워낙 좋아했던 엄마는 어느 날
한 카페에 가서 엄마도 카페 차려볼까? 말씀하셨다.

그냥 흘러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엄마는 올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도
다니고,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꿈꾸는 엄마의 모습은 참 멋있게 다가왔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엄마의 모습
일찍 책장을 덮지 말라. 삶의 다음 페이지에서 또 다른 멋진 나를 발견할 테니 -시스니셀던-

6. 하망주택

하망커피(누룽지커피) 하망카페의 시그니처 커피 애플베리차(수제청) 유명한 영주 사과로 만든 수제청 유명한 영주 사과로 만든 수제청
하망커피(누룽지커피) 6,000원 하망카페의 시그니처 커피!
애플베리차(수제청) 5,500원 유명한 영주 사과로 만든 수제청
Day 2,오늘의 일정-1.무섬마을,2.사느레정원,3.점심(흥부가),4.용천루 출렁다리,5.관사골 벽화마을

1. 무섬마을

전날 내린 비로 수위가 제법 올라간 섬마을 외나무다리에서 엄마와 심장 쫄깃하게 다리 건너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건진 인생 사진!
↑전날 내린 비로 수위가 제법 올라간 섬마을 외나무다리에서
엄마와 심장 쫄깃하게 다리 건너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건진 인생 사진!
무섬마을에도 드라마 촬영지가! 그 드라마는 바로바로 ‘옥중화’ 영주는 어쩌면 숨겨진 촬영장 맛집?!
↑무섬마을에도 드라마 촬영지가!
그 드라마는 바로바로 ‘옥중화’ 영주는 어쩌면 숨겨진 촬영장 맛집?!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동쪽 일부를 제외한 3면을 휘돌아 흐르며,
내 안쪽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모래톱 위에 마을이 들어서 있다.
30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인 외나무다리가 마을의 대표 상징물로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사진 찍기 위해 일부러 찾는다.

2. 사느레정원

사느레정원
식물원인데 커피도 파는?
식물원이 먼저인지 카페가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연 속에서 엄마와 잊지 못할 휴식을 취하게 해준 고마운 공간 바로
‘사느레정원’
야외도 있고 식물원인 만큼
공기도 맑게 느껴졌다.
아메리카노 6,000원
패션후르츠에이드 7,000원
TIP. 음료를 구매해야 카페에 입장이 가능하다.

3. 흥부가

흥부가
↑숙소 주인분이 추천해주신 찐 로컬 맛집!
열한 시 오픈이라 일찍 달려갔는데도 대기가… 그래도 LUCKY 2번으로 맛있게 먹었다.
육회비빔밥 19,000원
영주 시내 거리의 떡볶이 맛집인 랜떡을 먹고, 태극당
↑영주 시내 거리의 떡볶이 맛집인 랜떡을 먹고, 태극당도 구경했다.

4. 용천루 출렁다리

용천루 출렁다리
↑귀여운 캐릭터가 반겨주던 용천루 출렁다리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영주,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육지 속의 섬 영주댐 용마루 공원에 가기 위해서는 아찔한 용천루 출렁다리를 건너야 한다.
용의 꼬리에 해당되는 용미교와 용의 머리를 닮은 출렁다리 용두교를
건너는 댐 일대 풍광의 아름답고 푸른 물빛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용이 하늘로 오르는 길 용천루 첫 번째 출렁다리는 용미교로
아치형 보행교이며 2013년 3월에 착공하여 2015년 5월에 준공되었다.
(중간에 물길이 흐르는 바닥을 볼 수 있는 투명 유리가 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조심!)

용천루 출렁다리 용의 머리 용두교는 현수교 형식으로 용미교와 함께 준공되었다. 용두교는 용미교에 비해 길이가 두 배로 길고, 높이도 훨씬 높다.

5. 관사골 벽화마을

관사골 벽화마을
영주역의 모습이 그려져있는 벽화마을!
다음에 오게 되면 기차를 타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느낌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엄마의 꿈
온종일 엄마와 붙어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앞으로 얼마나 있을까?
역사와 휴식, 여유와 감동이 있었던 영주 여행에서 엄마의 꿈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내가 빨리 꿈을 이룬다면 엄마 꿈도 함께 열심히
도와드려야지~~ ^^
엄마를 응원하고 싶었지만,
정작 힘을 얻은 건 역시 ‘나’
이렇게나 좋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진작 많이 다닐 걸~ 하는 생각을 하게 됐던 여행의 끝!
“엄마 우리 다음엔 어디 갈까?”

우리 딸을 키우면서 엄마도 너에게 무언가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 ~ 카페를 차리게 되면 컨셉이 중요하다는데, 주택을 개조하거나 식물원을 내부에 들이거나 한 카페들을 보니 욕심이 생기네~ 시그니처 메뉴를 열심히 떠올리고 도전해 봐야겠다. 우리 딸 여행 함께해줘서 고마워!
같이 이뤄보자~ 뭐든!

연기자의 꿈을 꾸면서 드라마 촬영지에 방문하는 것은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기분이 들어 평소에도 참 좋아했다. 근데 그곳을 엄마와 함께 간다는 건 더욱 뜻깊을 수밖에 없다. 엄마의 카페에서 연기하는 그날까지 파이팅!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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