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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자
Z앵커

힐링 레시피

당신은 어떤 계절에 살고 있나요?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요리 만들기
‘오감만족 힐링 영화’로 흥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 도시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김태리)이 고향에 돌아와 농사짓고 밥 해먹으며 ‘삼시세끼’ 라이프를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큰 줄거리 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아기자기한 볼거리, 따뜻한 인간관계가 잔잔히 흐르며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합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고 마음의 허기를 달래주는 ‘음식’은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인데요.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아, 먹고 싶다’ 혹은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둘 다이거나. 그중 오늘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일러스트 강영지

음식에 담긴 사계절의 미학

남자친구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혜원은 남자친구만 시험에 붙고, 자신은 떨어지자 속상한 마음에 고향에 내려갑니다. 하지만 혜원을 반기는 건 따뜻하고 푸근한 고향집이 아닌 엄마의 가출로 적막하기만 한 고향집. 고향집에 온 첫 날 혜원은 꽁꽁 언 배추와 쌀독에 붙은 몇십 톨의 쌀로 끼니를 때우며 허기짐과 외로움을 동시에 느끼지만,

리틀 포레스트
리틀 포레스트
↑출처 네이버영화 : 리틀 포레스트

점차 시간이 갈수록, 고향에 있는 친구들과 강아지 오구, 혜원을 아끼는 고모 덕분에 시골 생활에 만족하게 됩니다.

맛있는 걸 먹는 것만큼 제대로 된 힐링 방법도 없죠? <리틀 포레스트> 영화 속에는 정말 많은 음식들이 등장하는데요.

리틀 포레스트
↑출처 네이버영화 : 리틀 포레스트

수제비국과 배추전, 밀가루에 색을 입혀 만든 사색 시루떡, 누룩을 빚어 만든 막걸리, 봄꽃을 곁들인 파스타, 아카시아꽃을 바삭하게 튀긴 아카시아꽃 튀김, 오코노미야키, 양배추 샌드위치, 크렘 브륄레 등 국내부터 해외까지 섭렵한 다양한 레시피와 특정 계절에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이하여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사계절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인이 깨우쳐주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밤 조림’과 ‘밤 스프레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밤 조림과 밤 스프레드 만들기

밤 조림과 밤 스프레드 만들기

식재료 밤, 설탕, 베이킹 소다, 간장, 럼주
  • 밤 조림 만들기

    1

    밤은 딱딱한 껍질을 벗겨 준비합니다.
    율피가 손상되지 않게 조심히 벗겨주세요.
    Tip. 밤은 따뜻한 물에 담가 두면 껍질을
    벗기기가 조금 수월해 집니다.

  • 2

    껍질 벗긴 밤에 베이킹 소다 2.5큰술 넣고 물을 가득 부어 최소 12시간~24시간 담가주세요. 반나절 정도 둔 밤을 그대로 냄비에 넣고 중간불에서 끓입니다.

  • 3

    설탕을 넣고 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약불로 끓여주세요. 간장과 럼주를 넣고 10분간 더 졸여 완성합니다.
    Tip. 영화에서는 만들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2~3개월 후 먹으면 더 좋다고 하는데..
    다음날 바로 먹어도 참 맛있어요.

  • 밤 스프레드 만들기

    1

    시럽과 함께 따로 남겨둔 밤 조각들을 끓여 졸여줍니다.
    약간의 설탕과 함께 블랜더를 이용해 갈아주면 밤
    스프레드가 완성됩니다.

  • 완성된 스프레드는 토스트 한 빵에 발라 먹거나
    우유에 타서 먹어도 좋아요!

    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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