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활센터의 커피박 수거에는 연수구 내 약 15곳의 카페가 참여하고 있다. 주 2회 수거하는데 이때 배출되는 양은 평균 10kg 내외이며, 인기 카페는 약 100kg에 달한다.
커피박은 점토로 재자원화하면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 기특한 재료다.
자활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연필과 화분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커피 향초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커피 연필의 제조 과정은 간소하다. 5mm 두께로 뽑은 커피 점토를 길이에 맞춰 자른 후 가운데 연필심을 꽂은 뒤 모양을 다듬어 3일 정도 건조하면 완성이다. 연필이 두꺼워 다른 연필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깎을 때는 색연필용 두꺼운 연필깎이를 이용하거나 칼로 다듬으면 된다.
자활센터는 넓은 공간과 전담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아이들의 재자원화 관련 환경교육도 가능하다. 사전에 연락 후 방문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 점토 체험도 가능하다. 손에 묻지 않으면서 향긋한 커피 점토 만들기는 좋은 환경 교육 재료다.
이곳에서 제작한 각종 커피박 제품은 인천 지역의 제로 웨이스트숍 등을 통해 판매 중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커피박 제품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시에 카페와 커피 소비량은 점점 더 늘고 있어 재자원화에 대한 인식 교육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2023년까지 시범운영 후 체계 확립과 법제화를 통해서 2024년부터는 전국 시행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필수품이 된 커피가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재활용에도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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