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들은 때를 가리지 않는다. 미세먼지와 추위 등 불청객이 많은 겨울에는 어떻게든 실내운동이라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집에서 하는 근력운동 ‘홈트(홈트레이닝)’다. 홈트는 체중 관리는 물론, 관절에 적당한 힘을 가해 근육을 예쁘게 발달시킬 수 있다. 하지만 부상 없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정확한 동작과 자세를 취해야 한다.
팔굽혀펴기나 바벨컬(바벨을 잡고 위아래로 들었다 내렸다 하는 운동)은 상체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무리하면 어깨에 상처를 입기 쉽다. 이두박건염*과 어깨슬랩*이 대표적이다.
흔히 알통이라 불리는 이두박근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 앞쪽에 손을 댄 상태에서 팔꿈치를 90도 굽히고 좌우로 돌리면 힘줄이 만져지는데 여기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이두박건염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 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관절와순이 손상돼 찢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생위험이 높지만 어깨슬랩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두박건염이나 슬랩병변은 항상 통증이 있는 게 아니어서 단순 관절통증으로 여기고 넘기거나 자의적인 판단으로 엉뚱하게 대처해 상태가 악화하기 쉽습니다. 장시간 운동은 금물이며 운동 중 어깨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짐볼도 홈트에서 많이 사용되는 운동기구다. 허리를 편안하게 하면서 자세를 교정하고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짐볼 위에 등을 대고 하늘을 보거나 상체를 들어 올려 중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많은데 이때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허리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짐볼에 앉아서 중심을 잡거나 벽에 짐볼을 밀어붙인 채 상체를 수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볼에 앉을 때는 가장 높은 부분에 앉아 몸이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짐볼은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다른 물건을 미리 치우는 것이 좋다.
제자리 뛰기나 런지(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후 한발을 앞으로 내밀며 무릎을 90도로 구부리고 앉다가 다시 돌아오는 동작)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쉬워 보여도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빨라지면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무릎에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무릎이 발가락보다 더 앞쪽으로 나온 자세는 운동 효과도 떨어뜨리고 부상 위험을 높인다.
“무릎부상을 예방하려면 발목 각도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자세를 취했을 때 무릎 위치를 살펴야 합니다. 양 발을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서서 발끝이 10도 정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해야 다리에 충분히 힘이 가해지면서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령은 집에도 손쉽게 구비 가능한 운동 도구다. 1㎏도 안되는 가벼운 것부터 40㎏이 넘는 육중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므로 본인의 근력과 운동법에 적합한 아령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아령을 잘 활용하면 팔운동은 물론이고 모든 부위의 운동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팔 이외의 다른 부위 운동에 아령을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런지’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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