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문제 아닌, 치료 대상
강박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삶을 위로하다
여러분들의 일상 속 고민을 듣고 책 속에서 해법을 찾아보는 북퀘스트
첫 번째 시간의 주제는 ‘강박’입니다.
10대 학생인데요. 강박이 심한 편입니다. 물건을 정확하게 제자리에 두어야 하고 수업할 때나 특히 시험을 볼 때 강박이 심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강박증을 없앨 수 있을까요?
현대인은 피곤하다. 우리는 갖가지 문명의 이기 덕택에 육체적으로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더 편안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늘 무언가에 쫓기고 긴장해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른 이 땅에서 살아가는 ‘현대 한국인’들은 과도한 정신적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각박한 현실이 우리 모두를 강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고 있다.
· 뚱뚱한 건 용서 못 하는 다이어트 강박
· 사고 또 사고 쇼핑 중독
· 도박 중독
· 머리 뽑기와 틱장애
· 지저분한 건 못 참아.
·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안심이 안 되는 외출
·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나
· 모든 질병이 무서운 건강염려 강박
· 지식에 대한 끝없는 의구심과 끝없는 확인
강박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스스로가 만든 틀 안에 자신을 집어넣고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자신을 괴롭히는 성향이 있다. 이런 강박적인 성향이 강박증이라는 병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많다.
강박증이란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이에 따라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들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을 하는 정신적인 질환이다.
누구보다도 환자 자신이 가장 고통스러우며 불편함을 느끼지만, 치료해야 할 병이라는 생각하지 않아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강박증은 전두·선조·시상·전두엽으로 연결되는 신경회로의 문제로 발하는 뇌의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비유하자면 왕복 10차선 도로에 자동차들이 5차선을 오가야 적절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10차선을 모두 꽉 채워져 부하가 걸린 것이다. 그때문에 굳이 병을 숨길 이유도 없고 죄책감을 가질 이유도 없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증상을 조절해서 완화하는 것을 치료 목적으로 하는데, 강박증도 유사한 단계로 보면 된다.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약물과 인지행동 치료이다. 약물은 반복적으로 드는 생각이나 행동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전두엽 기능인 억제력을 높이는 인지행동 훈련을 통해 강박적인 행동을 억제할 수도 있다.
이 콘텐츠가 즐거우셨다면 아래 ‘최고’ 를 꾸욱 눌러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