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를 넘어선 정서적 돌봄
돌봄경제는 배려 돌봄, 정서 돌봄, 관계 돌봄으로 나뉜다. 배려 돌봄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홀로 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돌봄이다. 반면 정서 돌봄은 신체를 넘어 마음까지 보살피는 돌봄을 뜻한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우울증 환자 중에서 특히 2030세대의 비율이 높은데 이런 젊은 층을 위한 정서적 케어가 중요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인구 중 고령자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의 정서 케어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정서 돌봄은 배려 돌봄 못지않게 중요한 서비스로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관계 돌봄은 모자람 혹은 불편함을 채워주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서로 기대는 것이다. 숨 가쁘게 살아가는 힘든 사람이라면 누구든 돌봄을 받을 수 있다. 독거 어른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 서비스, 미아를 보호해 주는 편의점, 동네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겸하는 지역 커뮤니티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