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200만 원 이상 수령자도 3배 껑충!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한 달 수령액이 200만 원을 넘는 수급자 수가 1만 7,805명으로 지난해보다 3.3배 껑충 뛰었다고 한다. 또한 평균 노령연금 수령액도 월 62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8% 늘었다. 국민연금 제도가 무르익으면서 20년 이상 가입자 수도 늘어 약 98만 명이 월 104만 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8~59세 국민연금 가입 대상자 중 가입자는 총 2,238만 명(73.9%)으로 나타났고, 65세 이상 고령층 중 498만 명(51.2%)이 국민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인구 2명 중 1명이 노후생활을 위해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수급률이 노인인구 절반을 넘어선 것은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눈여겨볼 점은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월 수급액이 개인 266만 원, 부부 합산 469만 원이라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만으로도 ‘금퇴족(金退族)’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금퇴족은 은퇴 이후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후 현금 흐름을 잘 만들어 놓은 사람들을 뜻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의 가장 기본은 국민연금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으로 노후 소득 기반을 다지려면 보험료율을 올려서 보험료를 더 내든지, 가입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각종 제도를 100% 활용하면 국민연금만으로도 든든한 노후 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